서경덕 교수, 오징어게임 불법 시청 中 네티즌 비판

"중국 누리꾼들은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워야만 할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1/10/05 17:49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넷플릭스에 방영 중인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중국 네티즌이 불법으로 시청하고 있는 행태를 비판했다.

서경덕 교수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제작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는 글을 게시했다.

서 교수는 "넷플릭스 콘텐츠 중 순위가 집계되는 83개국에서 1위에 오른 건 오징어게임이 처음이라고 한다. 특히 자국 콘텐츠가 강한 인도에서도 1위에 오른 것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징어게임

더불어 "월스트리트저널은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사상 최대 히트작이 될 수도 있다며 외신도 극찬 일색이고,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징어게임을 빨리 보고 싶다고 올리는 등 해외 유명인사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이런 오징어게임을 불법으로 다운로드 받아 시청하고 있는 중국 네티즌의 행태를 지적했다.

서 교수는 "한 가지 큰 문제는 중국에서 또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하고 있고 심지어 쇼핑 앱에서는 드라마 때문에 유명해진 초록색 체육복을 이정재씨의 사진을 무단으로 이용해 판매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행위"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 누리꾼의 불법 다운로드 및 유통 문제는 오래 전부터 반복돼 왔다. 또한 한국의 콘텐츠를 베끼는 일도 너무나 많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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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오징어게임, 킹덤 등 한국의 콘텐츠가 전 세계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주목을 받으니 중국이 큰 위기감을 느끼는 것 같다. 즉 아시아의 문화 주도권이 한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강한 두려움의 발로 현상이라 볼 수 있다. 아무쪼록 중국 누리꾼들은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워야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생존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