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백신 허위 정보 퍼뜨리는 계정 삭제한다

90일 내 3번 경고 받은 계정 영구 삭제

인터넷입력 :2021/09/30 09:01

유튜브가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승인돼 접종되고 있는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계정을 삭제한다.

유튜브는 29일(현지시간) 고객센터 페이지에서 현지 보건 당국과 WHO의 승인을 거쳐 현재 접종 중인 백신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콘텐츠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유튜브는 ▲백신이 만성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는 콘텐츠 (보건 당국 인정 부작용 제외) ▲백신이 질병 감염을 억제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콘텐츠 ▲백신 성분 물질을 허위로 알리는 콘텐츠 등을 금지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앞서 유튜브는 지난 2019년 백신을 반대하는 '안티 백신' 주장 콘텐츠에서 광고 수익을 금지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영상 삭제에 나선 바 있다.

새로운 정책은 독감 백신, 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MMR 백신),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에 대한 허위 정보 콘텐츠 등에도 적용된다.

유튜브는 이 정책을 위반한 콘텐츠에 대해 처음에는 주의 조치를 하고, 이후에도 반복되면 경고 조치를 취한다. 90일 내 3번의 경고를 받으면, 채널이 유튜브에서 영구 삭제된다.

다만 백신 접종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설명하는 콘텐츠, 시위·공청회·포럼 등 콘텐츠는 허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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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크리에이터가 자신 또는 가족의 직접적인 경험을 설명하는 콘텐츠에는 예외가 적용될 수 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것과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조장하는 일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는 "시위나 공청회 같은 공개 포럼을 보여주는 콘텐츠도 유튜브 정책을 위반하는 잘못된 정보를 조장할 목적이 아니라면 예외가 인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