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 우주망원경이 목성의 가장 유명한 특징 중 하나인 목성 대적점(Great Red Spot)에서 특이한 현상을 포착해 냈다.
IT매체 씨넷은 27일(현지시간) 허블우주망원경이 목성 대적점에서 최근 풍속이 크게 바뀐 것을 관측했다고 보도했다.
대적점은 목성에서 발견되는 소용돌이 치는 거대폭풍으로, 사진에서 보이는 빨간 색 점을 나타낸다.
2009년에서 2020년 사이에 대적점 바깥쪽 풍속이 최대 8% 증가했다. 한편, NASA는 대적점 가장 안쪽 바람은 "화창한 일요일 오후에 천천히 다니는 사람처럼 훨씬 더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며 최근 풍속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성 대적점의 바람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며 시간당 644km 이상의 속도를 낸다. 또, 폭풍 하나의 크기가 지구보다도 크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들은 허블 우주망원경 자료를 분석해 목성 대적점 주변의 바람 풍속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를 시뮬레이션해 공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과학 학술지 ‘지구물리학연구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됐다.
허블 우주망원경은 지난 수년 간 목성을 관찰해 왔다. 허블이 아니었다면 대적점의 최근 풍속 변화를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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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논문 공동 저자인 행성 과학자 에이미 사이먼(Amy Simon)은 "11년 간의 허블 데이터가 없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를 정도로 작은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대적점에 연료를 공급하는 요소와 이것이 에너지를 유지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흥미로운 자료"라고 설명했다.
목성의 대적점은 오랫동안 목성에서만 발견되는 현상으로 많은 이들로부터 호기심을 자아냈다. 하지만 일부 연구에 따르면, 대적점은 점점 작아지고 있다. 대적점의 크기가 왜 변화하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과학자들은 대적점이 목성에서 약 몇 년 동안 계속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