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국토교통부·방위사업청과 함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1 무인이동체 산업 엑스포’를 개최했다. 28일까지 열리는 행사는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등이 주관한다.
이번 엑스포는 드론·개인용 비행체·도심항공교통(UAM) 기술과 관련한 361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시회와 해당 내용을 주제로 하는 콘퍼런스 등으로 구성됐다.
산업부는 연구개발(R&D) 홍보관에서 국내 기업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협업해 개발하고 있는 한국형 개인용 비행체 축소 모델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내년 하반기에 시제기 개발을 완료한 후 초도비행을 할 예정이다. 산업부가 지원하는 개인용 비행체 전기추진시스템과 배터리팩 국산화 개발 현황, 도서·산간지역 대상 배송 드론 실증사업 성과도 함께 전시됐다.
과기정통부와 국토부·국방부도 무인이동체 기술 개발 현황을 선보였다. 과기정통부는 공공임무용 무인이동체와 ‘불법드론 지능형 대응기술 개발 사업’의 성과를, 국토부는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을 통해 개발한 국내 드론 기술을, 국방부는 육·해·공군이 미래 전장에서 활용할 무인체계 기술을 전시했다.
전시회에서는 업계의 무인이동체 기술도 접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도심항공교통용 개인 비행체 축소 모델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5인승(조종사 포함) 비행체로 전기동력과 총 8개의 프로펠러를 활용해 최대 100㎞까지 비행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LIG넥스원의 대형 물류 드론 개발 현황도 소개됐다. 이 모델은 자동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소 항공 모빌리티에 확대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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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이동체 콘퍼런스는 27일과 28일 진행된다. 27일에는 도심항공교통 기술·정책과 개발 동향·전망 세션이, 28일에는 국방과 드론 시스템에 대한 세션이 준비돼 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개인용 비행체 및 도심항공교통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항공용 모터·배터리 등의 핵심 부품과 고성능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대형 물류 드론, 다인승 개인용 비행체 등을 조기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지원하고 있고, 무인이동체 산업이 청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