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미국 국방부와 7천382억 원 규모의 신속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제품은 휴마시스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인 ‘디아트러스트’다.
셀트리온의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는 미국 국방부 산하 조달청(DLA)이 진행하는 구매사업에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군시설·요양원·지역검사소·주요 시설물 등 미국 내 2만5천개 지정 조달처로 디아트러스트 항원 신속진단키트의 주단위 공급을 시작한다.
계약기간은 내년 9월 16일까지다. 계약액은 상황에 따라 최대 7천382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으며, 이번에 선정된 공급업체 중 가장 큰 규모라는 게 셀트리온의 설명이다.
이전까지 ‘미국산 우선 구매법 (Buy American Act)’에 따라 신속진단키트 공급 계약은 주로 미국 일부 대형 다국적 제약사들이 선점해 왔다. 셀트리온은 우리나라가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 및 자유무역협정(FTA) 가입국이라는 점에서 최소 입찰 요건을 충족, 입찰에 참여, 공급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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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트러스트는 사용 허가에 따라 의료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용할 수 있는 POCT(Point-Of-Care Test) 용도, 가정용 자가진단키트(Over-The-Counter) 용도로 구분된다. 이번 계약에서는 지난 4월 美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POCT 제품으로 공급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 이행에 집중해 셀트리온 진단키트 제품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