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온스테이지 "11년째 인디밴드 발굴.. 대표 스타 '이날치'"

3일까지 이용자가 뮤지션 추천하는 참여형 프로젝트 선보여

인터넷입력 :2021/09/19 08:42    수정: 2021/09/19 18:07

“11년째 매주 인디밴드를 발굴해 왔다. ‘범 내려온다’를 부른 이날치 역시 네이버 온스테이지가 일찍이 발견한 뮤지션이다.”

11년째 전국의 인디 뮤지션을 찾아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음악 플랫폼이 있다. 바로 네이버 ‘온스테이지’다. 

온스테이지는 2010년 11월 네이버 문화재단에서 비영리 사업으로 시작한 인디 뮤지션 창작 지원 사업이다. 현재는 3년 전 출시된 네이버 바이브 플랫폼으로 통합돼있지만, 온스테이지는 그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운영돼온 네이버의 문화 음악 사업이다.

이날치

네이버 문화재단 황희정 대리는 온스테이지가 시작된 이유를 “인기 차트나 유명 뮤지션 중심의 대중음악 시장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을 발굴해 지원하고, 한국 대중음악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창작 지원을 하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황 대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으로 한 주 빼고는 11년간 거의 매주 인디 뮤지션을 발굴해왔다"며 "온스테이지는 오프라인 라이브 공연, 음원 제작 지원을 하고 수익금은 전액 뮤지션에게 환원해왔다"고 덧붙였다.

온스테이지 발굴 대표 밴드 ‘이날치’

온스테이지 이날치

온스테이지가 발굴한 대표적인 스타는 ‘범 내려온다’를 불러 유명해진 인디 뮤지션 이날치다.

이날치는 판소리에 팝과 록 등 현대 음악을 결합한 ‘얼터너티브 팝’을 부르는 밴드다. 대표적인 곡은 1집 ‘범 내려온다’로,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한국관광공사의 ‘필 더 리듬오브 코리아: 서울’ 유튜브 영상에 삽입돼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한 이 곡으로, 이날치는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음악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는 등 국민 ‘퓨전 록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한국관광공사의 해당 영상은 17일 기준 좋아요 22만개를 기록했다.

온스테이지는 한국관광공사 영상이 올라오기 약 1년 전인 2019년 9월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를 소개했다. 온스테이지 공식 유튜브에 게재된 이날치 범 내려온다 라이브 영상의 좋아요와 조회 수는 17일 기준 각각 23만, 1천5백30만에 달한다.

온스테이지 밴드 발굴, 11년 중 딱 한 주 쉬어... 이용자 참여 프로젝트도 기획

네이버 문화재단 온스테이지 인스타그램

황희정 대리는 “11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인디밴드 발굴을 딱 한 주 쉬었다. 이 소식을 SNS에 알렸더니 온스테이지 이용자들이 오히려 ‘그 쯤이면 쉬어라’라고 말해줬다. 그 말에 힘을 얻었다"고 회상했다.  

황 대리는 "10년 넘도록 인디 음악 ‘한우물’을 파며 매주 한번도 빠짐없이 인디 뮤지션을 지원하고, 높은 품질의 라이브 영상을 선보였다"면서 “온스테이지는 그간 인디밴드 발굴의 성지였다. 앞으로도 뮤지션과 함께 성장하는 독보적인 음악 플랫폼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스테이지는 오는 3일까지 이용자가 직접 원하는 밴드를 발굴할 수 있는 특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네이버 문화재단 측에서 심사를 맡아왔던 현재까지의 방식을 이용자 참여 방식으로 확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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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테이지 특별 프로젝트

이용자는 네이버 온스테이지 공식 카페에 ‘나만 알고 있기 아까운 뮤지션’을 추천할 수 있는데, 해당 뮤지션이 온스테이지 뮤지션으로 선정되면 라이브 촬영장 관람 기회와 사인 굿즈를 제공한다.

선정된 뮤지션은 라이브 영상 제작 기회와 네이버 나우(NOW) 스페셜 라이브 방송 출연 등 음악활동 지원을 받게 된다. 온스테이지는 10월 중으로 뮤지션을 선정하고, 11월과 12월 중 온스테이지 라이브, 네이버 NOW 스페셜 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