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G 기지국 70% 중국에...100만 개 돌파

중국 공업정보화부 발표...5G 기기 연결수로는 80% 차지

방송/통신입력 :2021/09/15 09:04    수정: 2021/09/15 13:08

세계 5G 기지국 10개 중 7개가 중국에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5G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중국 통신사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 언론 레이커지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5G 기지국 수가 이미 103만7000개를 넘어섰으며 전 세계의 5G 기지국 수의 7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5G 기기 연결 수로는 세계 연결 수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5G 휴대전화 출하량은 총 1억680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0% 증가했다.

5G 네트워크 보급과 함께 중국 3대 통신사의 매출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용자당평균수익(ARPU)이 증가하면서 상반기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의 매출은 각각 4436억3700만 위안(약 80조7020억 원), 1641억7400 위안(약 29조 8514억 원), 2192억3700만 위안(약 39조 8814억 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8%, 9.2%, 13.1% 늘었다.

중국 5G 요금제 가입자 수는 이미 5억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차이나모바일 한 통신사의 사용자 수만 2억5100만 명이다.

5G 기지국 이미지 (사진=레이커지)

다만 전체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은 36% 수준으로 아직 요금 부담으로 5G로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있는 4G 사용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5G 요금제 가입자 수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다. 3대 통신사가 밝힌 올 상반기 5G 요금제 가입자 수는 누적 4억9000만 명인데, 각 통신사의 월별 5G 순증 가입자 수는 정체 혹은 둔화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 가격은 월 70~100위안(약 1만 2700원~1만 8200원) 수준인데, 이는 기존 4G 요금제 대비로는 높은 가격이다.

시민들이 4G에서 5G로 이행시 모바일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더라도 데이터 총량이 늘어나지 않으며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게 된다는 데 데이터 비용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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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중국에서도 5G 요금제 인하에 대한 요구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언론, 의료, 교통, 교육 등 산업에서 5G를 접목한 4K/8K 고화질 영상, 카인터넷 서비스, 원격 교육 등 애플리케이션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