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는 공공부문 스타트업 전용 지원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램프’를 한국과 동남아시아에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보건, 디지털정부, 스마트시티, 농업, 우주 기술 등의 솔루션을 구축하는 초기단계 스타트업을 위한 것으로 인맥 구축, 사업 출범 및 성장 등을 지원한다.
AWS 스타트업 램프는 공공부문의 복잡한 규제 및 보안 요건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 설계, 아키텍처 검토, 멘토링, 크레딧, 시장진출을 지원함으로써, 공공부문 진출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시장적합성을 찾고 있는 초기단계 스타트업은 스타트업 램프 이노베이터(Innovators)에 지원할 수 있다. 성장과 규모에 초점을 맞추고, 실고객을 보유해 1천만달러 미만의 매출을 기록하는 스타트업은 ‘스타트업 램프 멤버(Members)’에 지원해 프로그램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프로그램 구성과 혜택은 크게 커뮤니티, 기술, 재정, 사업화(Go To Market) 등 네가지 범주로 이뤄진다.
커뮤니티는 월간 뉴스레터, 사고 리더십, 비즈니스 및 중소기업 멘토링, 피치데이, 창업자 저녁식사/라운드테이블, 투자자 및 액셀러레이터 연계 등을 제공한다.
기술 부문은 고객맞춤 트레이닝, 월별 웨비나, 스타트업 키트, 테크니컬 오피스아워, 아키텍처 설계 및 최적화 리뷰, 비용 최적화, 보안 워크숍, 확장성 준비 등을 제공한다. 이중 테크니컬 오피스아워는 AWS의 솔루션아키텍트 및 스타트업 기술담당자와 스타트업 기술팀 간 대면 교류를 제공한다. AWS 기술진은 스타트업에 다양한 최신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수요에 맞춰 상품을 더 혁신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재정 부문은 AWS 프로모션 크레딧, POC 펀딩, 정기 마케팅 바우처, 컨퍼런스 스폰서십 등을 제공한다.
사업화 부문은 정부 연계, 파운더스 코너, 컨퍼런스 참여, 인증 지원, 디자인씽킹 및 워킹 백워드 워크숍. 블로그, 사례연구, 백서 등을 제공한다. 특히 잠재적 고객인 정부 및 공공 부문과 접점을 마련해준다.
샘 해리스 AWS 아시아태평양및일본지역 공공부문 스타트업 총괄은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교육기술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인 AWS 에드스타트(EdStart)와 주 또는 지방자치단체 고객을 둔 미국 기술 기업을 지원하는 AWS 거브테크스타트 등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대규모 미션을 수행하는 기업들의 확실한 요구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AWS 공공부문 스타트업 램프를 설계했다”며 “인도에 이어,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의 고객들도 AWS 스타트업 램프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정부가 미션을 신속하고 규모 있게 수행하는데 스타트업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했다”며 “스타트업, 공공부문 조직, 클라우드를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기술을 사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여 시민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운영이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CB 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반 투자 유치는 후반 단계에 비해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아태 및 일본 지역에서 발생된 1천197건에 대해 13억1천만 달러(약 1조5천362억원)가 투자됐다. 이는 신생 스타트업의 성장에 대한 신뢰성이 증가하고, 아시아의 스타트업 생태계의 초기단계에서도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AWS 스타트업 램프와 같은 신규 프로그램은 주요 산업 전반에서 이러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사회의 가장 큰 과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안됐다.
인천광역시는 국제적 확장을 위한 혁신 허브도시로, 국내 공공부문의 혁신 주도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김준성 인천광역시 미래산업과장은 “인천광역시가 직면한 과제 중 하나는 한국 경제를 주도하는 데 중요한 환경, 에너지, 운송 등의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및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공공 서비스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AWS 스타트업 램프는 공공부문에서 시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산업중심 솔루션을 혁신하고 개발하도록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국내 스타트업인 셀키(CellKey)는 고유의 당단백질 및 단백질 분석 방법론과 알고리즘을 이용한 AI 기반 암 바이오마커 패널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셀키 이남용 CEO는 "AWS 스타트업 램프를 통해 셀키와 같은 헬스테크 스타트업은 기술 지원과 같은 리소스를 이용할 수 있고 더욱 폭넓은 커뮤니티와 연계해 국내 시장 입지를 강화할 수 있으며, 사업을 국제적으로 확장하고, 한국인의 삶을 향상시키는 솔루션을 혁신할 수 있다”며 “AWS의 확장성을 통해 기존 연구 방법보다 최대 100배 더 신속하게 다중 바이오마커 패널 발견을 위한 단백질 및 당단백질 분석을 완료할 수 있고, 머신러닝으로 데이터 분류를 자동화함으로써, 셀키의 연구진들은 보다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핵심적인 생물학 연구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AWS 스타트업 램프는 정부 기관이 시민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토록 기여하는 회사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는 이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은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현재는 수익이 1천만 달러(한화 약 117억원) 미만인 스타트업만 참여할 수 있지만, 공공부문 고객을 지원하는 모든 스타트업이라면 스타트업 램프 신청서를 제출하고, 향후 지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자격기준을 충족하는 스타트업은 공공부문 고객에 대한 잠재적 기여도를 기준으로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평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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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스타트업 램프와 협업을 희망하는 액셀러레이터, 인큐베이터, 투자자, AWS 파트너, 비영리 및 정부 추진 사업 지원 조직은 AWS 스타트업 램프 담당 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샘 해리스 총괄은 “기술 혁신을 통해 공공부문 조직은 대규모로 신속하게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며 “AWS의 이니셔티브를 통해 공공부문 조직이 새로운 기술을 실험하고 혁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