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방송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동성애, 흑인 등 소수자 스트리머를 혐오 발언으로 공격해온 주동자들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IT매체 엔가젯, 더버지 등 외신은 트위치가 스트리머들에게 차별, 동성애 비하 등 혐오발언이 담긴 스팸을 보낸 당사자에 소송을 제기한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치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자사 스트리머의 채팅창에 혐오발언으로 공격한 이들을 조사해왔다. 트위치가 공개한 피고인은 트위치 이용자 크루즈컨트롤(CruzzControl)과 크레아틴오버도즈(CreatineOverdose)이다.
고소장에서 트위치는 크루즈컨트롤이 약 3천개 봇 네트워크를 활용해 흑인 및 동성애 커뮤니티에 소속된 스트리머를 상대로 혐오발언 공격을 해왔다고 밝혔다.
크레아틴오버도즈는 자신이 KKK의 회원이라고 주장하며, 지난달 15일 봇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트위치 채널에 인종차별적 비방, 소수자에 대한 폭력을 담은 그래픽을 퍼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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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송은 혐오발언에 대한 스트리머들의 항의에 따른 것이다. 지난 1일 스트리머 샤이니펜(ShineyPen), 레이븐(Raven) 등은 하루 간 트위치 방송을 보이콧하며, 트위치 측에 혐오발언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트위치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표적 공격을 해결하기 위한 유일하고 마지막 조치가 아니다"라며, "혐오, 괴롭힘은 트위치에서 있을 수 없다. 해결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으나, 이번 조치로 표적 공격이 줄어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