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에 있는 테일러시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합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테일러프레스는 8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을 테일러에 건설할 때 제공할 인센티브 결의안을 테일러시 의회와 윌리엄슨카운티 당국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빌 그라벨 윌리엄슨법원 판사는 “우리는 텍사스에서 가장 큰 경제 발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부족한 반도체를 미국에서 만드는 것은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결의안을 발표했다.
테일러프레스는 삼성전자가 170억 달러(20조원)와 600만 제곱피트(56만㎡)를 반도체 제조 공장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2천585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추정했다. 시설 직접 고용 일자리 1천800개와 더불어 간접 일자리가 785개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그라벨 판사는 “삼성전자가 30년 동안 매년 24명 테일러 고등학교 학생들을 인턴으로 고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결의안에는 삼성전자가 테일러시에서 가장 앞선 반도체 기술을 생산할 용의가 있다고 적혔다.
결의안에 따르면 존 테일러 삼성전자 팹엔지니어링 상무는 “윌리엄슨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며 “반도체 생산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티아 스톤 테일러시 상공회의소 회장은 삼성전자가 지역사회에 오랫동안 제공할 인력·기업·교육·소비·일자리를 기대했다. 그는 “우리는 작지만, 삼성전자 공장이 가져올 변화를 안다”며 “우리에게는 불꽃이 있고,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이 있으며, 우리의 아름다운 세계를 향한 사랑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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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 회장은 상공회의소를 대표해 시의회와 당국자들이 삼성전자를 위한 결의안을 승인하도록 독려했다고 테일러프레스는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테일러시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애리조나·뉴욕 등 다른 후보지와 비교해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