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 산업 전체는 무역수지 흑자를 냈지만 장비산업은 적자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들어 7월까지 장비산업 무역적자가 89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소재부품전문기업육성특별법’이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강화 특별법’으로 개정된 후 장비산업 통계가 처음 집계됐다.
장비산업 무역적자는 1년 만에 51억 달러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38억 달러 적자였다.
일본과의 교역만 보면 장비산업 무역적자 규모는 1년 새 10억 달러 커졌다. 지난해 1~7월 34억 달러 적자에서 올해 1~7월 44억 달러 적자로 악화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무역적자가 28억 달러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이 잘 되는 상황이라 업계가 설비에 많이 투자한다”며 “제조 장비 수입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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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부장 수출은 올해 7월까지 2천32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늘어난 실적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 10년간 최고 수출액은 2018년 기록한 2천23억 달러다.
소부장 산업은 올해 들어 7월까지 627억 달러 무역흑자를 냈다. 전체 산업(197억 달러 흑자)의 3.17배다. 528억 달러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부장 산업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99억 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