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글로벌 1등 소부장' 육성에 전방위 지원

5개 특화단지 지정 완료...'수요·공급기업 공동 R&D 및 실증·양산평가' 등 추진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2/23 15:00    수정: 2021/02/23 16:33

정부가 지난달 5개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지정한 데 이어 글로벌 1등 클러스터 육성을 위한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식'에서 ▲경기 용인(반도체) ▲경남 창원(정밀기계) ▲전북 전주(탄소소재) ▲충남 천안(디스플레이) ▲충북 청주(이차전지) 등을 5개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정하고, 글로벌 첨단 클러스터 도약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공유했다.

2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식' 현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앵커기업, 협력기업 등과 긴밀히 협력해 ▲소부장 기업의 경쟁력 강화 ▲기업간 파트너십 강화 ▲연대와 협력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 등의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단지별 기업분포·기술·인프라 등에 대한 체계적 밸류체인 분석을 통해 취약 분야를 파악하고, 가치사슬 완결을 위한 보완사항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또 특화단지 밸류체인 완결에 필수적 기술의 수요·공급기업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동시에 240개소 테스트베드센터를 통한 실증·양산평가 등의 사업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자료=산업부)

정부는 특화단지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현장기술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테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GP(Global Partnering) 센터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의 매칭, 수출바우처 등을 통해 특화단지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32개 공공기관으로 구성된 융합혁신지원단, 12개 대학 소부장 자문단의 전문인력 파견, 현장 애로기술 지원 등을 통한 특화단지의 혁신역량 제고도 지속 뒷받침할 계획이다.

2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식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부터)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특히, 밸류체인 상 취약분야에 대한 기업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단지별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인센티브 확대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밸류체인 완결형 단지 조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화단지 조성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상시 소통창구로 특화단지 지원단도 구성된다. 이는 ▲산업부 ▲지방자치단체 ▲앵커기업 ▲협력기업 ▲협력기관(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 구성, 수시로 의견을 수렴해 단지별 지원 필요사항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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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산업부)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재편,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성장동력 제고 및 미래 혁신산업 선도의 핵심은 소부장 가치사슬 확보에 있다"며 "소부장 특화단지가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특화단지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국내외 투자확대를 위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고, 특화단지 성장에 걸림돌이 될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특화단지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 앵커기업, 협력기업, 4개의 기둥 간 유기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각각의 주체가 적극적 의지를 갖고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