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관련 대표 민간기업 협의체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8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공동의장사인 SK의 수소 사업 추진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는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에 뜻을 함께하는 15개 회원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18조5천억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25년까지 수소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국내 유일 사업자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SK의 수소 사업 추진전략은 3가지로 요약된다. ▲그룹 인프라를 활용, 수소 대량 생산 체제 구축 통한 국내 수소 시장 진출 ▲수소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 통합운영을 통한 사업 안정성 확보 ▲수소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 회사 투자 및 파트너십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이다.
SK는 그룹이 보유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경쟁력 있는 수소를 공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의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 전략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로 SK E&S는 액화수소 3만톤 생산체제 달성을 위해 약 5천억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1단계로 생산하는 액화수소 3만톤은 수소 승용차인 넥쏘 7만5천대가 동시에 지구 한바퀴(약 4만6천520km)를 도는 데 필요한 양으로, 나무 1천2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탄소저감 효과가 있다.
SK는 2단계로 2025년부터 친환경 ‘블루수소’ 대량 생산 체제도 가동한다는 목표다. SK E&S는 연간 300만톤 이상의 LNG를 직수입하고 있는 국내 최대 민간 LNG 사업자로 SK E&S가 대량 확보한 천연가스를 활용해 보령LNG터미널 인근지역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25만톤 규모 청정수소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SK는 수소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사업의 안정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SK는 2025년까지 총 28만톤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고 SK에너지 주유소와 화물 운송 트럭 휴게소 등을 그린에너지 서비스 허브로 활용해 차량용으로 공급하는 한편, 연료전지 발전소 등 대규모 발전용 수요를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SK는 수소 사업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글로벌 수소시장 공략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수소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해외기업 투자는 물론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글로벌 수소 사업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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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출범을 계기로 ESG 경영 방침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경제적 가치 측면에서도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는 수소사업 본격 추진과 글로벌 시장 선제 진출 등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2025년까지 그룹 차원에서 30조원 수준의 순자산가치(NAV·Net Asset Value)를 추가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