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420억 규모 미국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 성사

4월 이후 미국서 10건 이상 수주…연간 누계 1900억원 달성

디지털경제입력 :2021/09/08 09:43    수정: 2021/09/08 09:44

대한전선(대표 나형균)은 미국 캘리포니아 전력회사로부터 420억원 규모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2028년 LA올림픽 등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LA 지역에 275kV급 초고압 지중 전력망을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올해 미국에서 1900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특히 4월 이후 캘리포니아·플로리다·뉴욕 등에서 1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신규 수주하며 미국 주요 공급사로 입지를 다졌다. 69~275kV 초고압케이블부터 중저압, 가공선까지 다양한 품목을 수주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사진=대한전선)

미국 전력 인프라 수요는 노후 전력망 교체와 신재생에너지 확충에 따라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상원을 통과한 바이든 정부의 1조2천억 달러 인프라 투자 예산안에 730억 달러 규모 전력망 개선안이 포함되면서 수요 확대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대한전선은 미국 전력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사업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초고압케이블부터 내년 이후 생산될 광통신 케이블과 해저 케이블까지 수출 품목을 지속해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주 본부를 중심으로 동·서부 지사가 사전 마케팅 활동 및 기술지원을 통해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 것이 성과의 배경”이라고 설명하며 “탄탄한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기반으로 주요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