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장관 "AI는 문명사적 대전환, 정부-기업 힘 모아야"

AI는 기회인 동시에 경쟁 위기...전략대화 통한 민관 협력 강조

방송/통신입력 :2021/09/07 16:12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문명사적 대전환 경쟁에 맞서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가 힘과 지혜를 모아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삼성동 한 호텔에서 과기정통부가 개최한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회에서 임혜숙 장관은 이같이 말했다.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회는 민관 대표가 기업의 인공지능 투자 비전과 정부의 투자 방향을 공유하고 인공지능과 데이터 경제 선도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인공지능 분야 민‧관 협력 채널이다.

첫 전략대화에는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 3사 CEO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여민수 카카오 대표 등 포털 2사 CEO와 삼성전자의 다니엘 리 글로벌AI센터장이 참석해 ‘초거대 인공지능’ 전략을 논의했다.

임혜숙 장관은 CEO들의 논의에 앞서 인공지능 글로벌 경쟁 양상을 지목했다.

임 장관은 “디지털 뉴딜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와 투자 확대를 통해서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경제를 주도할 수 있는 혁신의 씨앗을 뿌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미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가 하나하나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의 폭발적 확산이라는 기회요인이 커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인공지능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이 신냉전 시대로 불릴 만큼 심화되고 있다”면서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MS, 구글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도전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회가 열렸지만 글로벌 경쟁에 뒤처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표 ICT 기업들과 힘을 모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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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장관은 “아마 기업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경쟁력인 인공지능에 대해 대표님들께서도 다른 누구보다 많이 고민하고 계실 것”이라며 “오늘 출범하는 전략대화가 기업 대표님들께 힘이 되어드리고 든든한 동반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경제의 최전선에서 경험하는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부 정책의 부족한 점,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방법 등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