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미국·영국서 유튜브 제쳤다

참여도·평균 이용시간 기준...사용자 수는 여전히 유튜브가 우위

인터넷입력 :2021/09/07 09:31    수정: 2021/09/07 16:06

미국, 영국 앱 이용자들이 유튜브보다 틱톡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BBC는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앱 모니터링 업체 앱애니(App Annie)에 따르면 틱톡은 유튜브 대비 영미권 이용자들의 참여도가 높고, 평균 이용 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에서 머무는 시간 등 수치가 유튜브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조사 결과다.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로, 틱톡 주요 이용국가인 중국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앱애니는 부연했다. 

(사진=픽사베이)

실제 사용자 숫자는 여전히 유튜브가 우위에 있다. 틱톡의 월 이용자수는 지난해 기준 약 7억명, 유튜브의 경우 월 20억명이 이용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앱애니는 “틱톡이 스트리밍·소셜 미디어 등에 큰 변화를 불어넣고 있다”며 “미국과 영국에서 틱톡은 유튜브, 페이스북 등 경쟁 업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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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앤더스 애널리시스의 제이미 맥이완은 “유튜브가 아직까지 전반적으로 틱톡에 앞서고 있다”면서 “틱톡은 이용자 유입을 위한 투자를 지속 중이며, 다른 미디어와 비교했을 때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BBC는 틱톡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BBC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해 전 세계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내려받는 앱으로 꼽혔다. 현재 유튜브와 소비자 지출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