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블라디보스톡서 스마트 주차장 관제 시스템 시범 사업

시 전체 교통흐름 25% 개선 효과

방송/통신입력 :2021/09/05 11:07    수정: 2021/09/05 17:16

KT(대표 구현모)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시정부와 ‘인공지능(AI) 스마트 주차장 관제 시스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시범 사업은 블라디보스톡 내에서 운영되는 주차장의 효율성을 높여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하는 것으로, KT와 실리콘큐브, 러시아 극동개발공사, 블라디보스톡 시가 함께 진행한다.

시범 사업에서 KT는 지능형교통관제 시스템을 공급하고, 실리콘큐브는 주차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지원한다.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는 이 사업이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도록 인허가와 규제 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KT가 블라디보스톡 시정부와 ‘AI 스마트 주차장 관제 시스템’의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금각교 인근에서 진행된 사업 협력식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실리콘큐브 임종윤 대표, KT 문성욱 글로벌사업본부장, 블라디보스톡 콘스탄틴 쉐스타코프 시장, 극동개발공사 이고르 노소프 CEO.

시범사업은 블라디보스톡의 금각교 인근 주차장에서 진행되며, AI에 기반을 둔 번호인식 기술과 차량감지 기술을 동시에 적용해 주차장 출입 차량 정보를 수집하고 주차 공간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주차장 진출입 대기 차량에 의한 도심의 교통 체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실리콘큐브 측은 ‘AI 스마트 주차장 관제 시스템’을 블라디보스톡 시 전체에 확대 적용하면 시 전체 교통 흐름의 약 25% 이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블라디보스톡 시정부 측은 주차장의 시간대별 이용률 및 혼잡도, 이용 차랑 등 다양한 종류의 정보들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게 돼 주차 시스템 체계 효율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주차공간 정보는 주차장 내에 설치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통해 운전자들에게도 제공돼 주차장을 이용하는 블라디보스톡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KT와 실리콘큐브,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는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본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능형교통체계(ITS) 확대를 통한 교통문제 해결에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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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실리콘큐브 대표는 “KT 협력을 통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모스크바를 포함한 러시아 주요 대도시로 AI 스마트 주차장 관제 시스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성욱 KT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블라디보스톡에서 진행하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러시아 거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KT의 강점인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러시아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되는 시와 주단위 ITS까지 확대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