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개발 중인 혼합현실(MR) 헤드셋이 아이폰이나 다른 애플 제품과 무선으로 연결해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2일(현지시간) 애플이 개발 중인 MR 헤드셋이 애플워치 와이파이 모델처럼 아이폰과 연결해야 전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애플이 최근 MR 헤드셋에 탑재될 5나노 맞춤형 칩 개발을 완료했다며, 칩의 물리적 설계 작업이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이제 시험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칩은 AI, 머신러닝 기능이 없어 맥이나 iOS 기기에 사용되는 칩만큼 강력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R 헤드셋에 탑재되는 칩은 무선 데이터 전송이나 비디오 압축 및 해제, 배터리 수명을 높이기 위해 전력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이 헤드셋은 iOS 기기와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되었지만, CPU, GPU가 있기 때문에 제한된 기능에한해서 독립적으로 실행되는 모드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기사
- "애플 MR 헤드셋, 아이폰보다 가볍다”2021.03.24
- "애플의 혼합현실 헤드셋, 카메라 15개 탑재”2021.03.09
- 삼성이 개발 중인 AR 글래스는 이런 모습?2021.02.22
- "애플의 VR 헤드셋, 비싸고 강력할 것”2021.01.22
대만 TSMC가 해당 헤드셋에 탑재될 칩을 생산하고 있으며, 양산까지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첫 번째 MR 헤드셋은 빠르면 2022년, 개발 상황에 따라 출시가 연기될 수도 있다.
이 MR 헤드셋은 애플이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진 AR 글래스와는 다른 제품이다. 애플은 MR 헤드셋과는 별개로 날렵하고 작은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이며, 이 제품은 2023년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