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워치' 상승세...中 웨어러블 시장 급속 확대

하반기 가격 경쟁 심화

홈&모바일입력 :2021/09/03 09:33

중국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블루투스 이어폰과 스마트워치를 성장축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3일 중국 언론 즈퉁차이징이 인용한 IDC의 '중국 웨어러블 기기 시장 분기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웨어러블 기기 시장 출하량이 3614만 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3.7% 늘었다. 

이중 이어폰 시장 출하량이 1996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8.2% 늘었으며, 스마트워치 시장 출하량은 996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2% 늘었다.

IDC는 중국 웨어러블 기기 시장 경쟁이 올 하반기 더 치열해질 것이며, 이어폰 시장 가격 경쟁뿐 아니라 스마트워치 시장의 폼팩터 경쟁도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기적으로 스마트워치용 세서 기술의 경쟁 역시 불붙을 전망이다.

오포 워치2 (사진=오포)

이어폰의 경우 무선 사용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소음 차단 제품의 가격 인하 등이 일어나면서 사용자의 블루투스 이어폰 구매를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성인용과 아동용 제품이 동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운동시 헬스케어 수요가 늘어나면서 성인 스마트워치 시장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아동용 스마트워치 역시 눈에 띄는 시장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2분기 스마트밴드 출하량은 641만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0% 감소했다. 이는 전체 시장 가격의 상승과 스마트워치의 침투세로 입지가 좁아지면서 일어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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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기존의 '양적' 시대에서 보다 체험을 중시하는 '질적'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결과적으로 IDC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전망하며 ▲이어폰 시장의 가격 전쟁 심화 ▲스마트밴드와 스마트워치 시장의 저가형 대형화면 경쟁 심화 ▲스마트워치 센서 기술 경쟁 심화 등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