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제너럴모터스)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북미 지역의 자동차 생산 공장 조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2일(미국 현지시간)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에 따르면 GM은 다음 주 텍사스 주 알링턴 공장(SUV 생산), 플린트 공장(픽업트럭 생산), 켄터키 주 보울링 그린 공장(콜벳 생산), 랜싱 공장(카마로 생산)만 가동할 방침이다.
그러나 북미 지역의 다른 공장은 다음 주부터 조업을 중단한다. GM은 "다음 주 조업 중단은 반도체 수급난 때문이다. 예외가 있다면 미시간 주 오리온 공장이 전기차 볼트의 리콜 문제로 조업을 중단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난은 지난 해부터 전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문제다. 현대차그룹도 지난 5월 현대차 울산3·5공장과 기아 소하 2공장 등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멈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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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이르면 올해 안에 기존 생산 시설을 활용해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만 TSMC는 지난 7월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들어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량을 지난 해 대비 60% 늘렸고 수 개월 안에 수급난이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