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플럭스가 서귀포 제주혁신도시에서 승객이 자유롭게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하는 자유 노선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한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대표 박중희)는 지난 1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와 '제주혁신도시 스마트 모빌리티 리빙랩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자율주행 실증과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라이드플럭스는 10월부터 승객이 출발지와 도착지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 노선' 형태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국내 자율주행 서비스는 정해진 정류장에서 탑승하거나 하차하는 형태로 운영됐다.
서비스는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혁신도시(1.5㎢) 내에서 운영된다. 승객은 라이드플럭스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한 뒤 자율주행 차량을 호출하게 된다. 차량은 크라이슬러사의 퍼시피카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EV가 투입된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해 5월 누구나 호출할 수 있는 '승객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선보였다. 제주공항과 쏘카스테이션 제주 구간(왕복 5km)을 이동 수요가 있는 실제 승객들을 대상으로 운행하며 기술과 노하우를 쌓고 안전성을 검증해왔다.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는 공항 주변의 혼잡한 도심 환경에서 이뤄졌으며, 총 6천163회 서비스 운영하는 동안 다수의 일반 승객이 탑승했다.
제주혁신도시 스마트모빌리티 리빙랩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의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사업으로 국비 약 43억원이 투입되며, 제주특별자치도와 JDC간 업무위탁에 따라 JDC가 주관기관으로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자율주행 실증 서비스 외에도 스마트관광 모빌리티 서비스, 그린 스마트허브, 공공 MaaS 관제센터 등이 운영된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그간의 서비스 운영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통해 국내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안전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제주도민이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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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강충효 산업육성팀장은 "제주도의 유망 스타트업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자율주행 실증 서비스를 많은 제주도민이 체험해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혁신도시 근로자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교통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JDC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라이드플럭스는 쏘카, VCNC와 협력해 연내 제주공항과 제주중문관광단지(편도 38km) 구간을 오가는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