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왓츠앱에 3천억원 과징금…"GDPR 위반"

개인정보 처리 규정 안 지켜…왓츠앱 "징계 부적절, 항소하겠다"

홈&모바일입력 :2021/09/02 22:41    수정: 2021/09/03 07:22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페이스북이 왓츠앱의 데이터 처리 문제로 유럽연합(EU)에서 3천억원을 웃도는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CNBC에 따르면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는 2일 왓츠앱이 EU 시민들에게 개인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는 지 제대로 공지하지 않았다면서 2억2천500만 유로(약 3090억원) 과징금을 부과했다.

왓츠앱이 이번에 부과받은 과징금은 2018년 EU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이 시행된 이후 아일랜드에서 부과받은 사상 최대 규모다.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는 왓츠앱이 개인정보를 어떻게 수집하고 사용하는지, 페이스북과 어떻게 공유하고 있는지 제대로 알리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이런 지적과 함께 GDPR을 준수하도록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수정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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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정보보호위원회의 이런 결정에 대해 왓츠앱은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왓츠앱은 “우리가 제공하는 정보를 투명하게 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계획이다”면서 “개인정보 투명성과 관련한 이번 결정에 대해 동의하지 않으며, 징계 역시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