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유럽연합(EU)이 페이스북의 독점금지법 위반혐의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CNBC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국은 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광고 시장의 독점적인 지위를 남용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쟁시장국은 특히 페이스북이 광고 데이터 수집 및 이용 등을 통해 부정행위를 저질렀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U의 행정부 격인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도 이날 페이스북의 반독점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EC는 페이스북이 광고주들로부터 취득한 광고 데이터를 자신들의 시장 경쟁에 활용함으로써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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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C 부위원장은 페이스북이 습득한 데이터를 활용해 부당한 경쟁 우위를 누렸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전 세계 30억 명의 월간 이용자 기반을 갖고 있으며, 기업 광고주도 700만 개에 달한다”면서 “페이스북이 이용자들로부터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 덕분에 특정 고객 그룹을 집중 공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