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블소2, 인기 안정세...게임성 개선 주목

구글 매출 톱5...시즌 패스 영기 시스템 개편 이어 인게임 보상 강화

디지털경제입력 :2021/09/02 10:56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2'가 출시 일주일을 맞은 가운데, 매출 톱4에 안착했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출시 전 매출 1위 후보작에 오를 정도로 주목을 받았던 신작이지만, 출시 초반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하면서 단기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이 게임은 여전히 추가 성과를 낼 수 있는 엔씨소프트의 주요 타이틀로 최근 단행한 게임성 개선 노력 등이 이용자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PC 멀티플랫폼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이 구글 매출 톱4를 유지하고 있다.

9월 2일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지난 달 26일 정식 출시된 이 게임은 구글 매출 11위로 데뷔한 이후 7위와 5위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매출 급등세가 아닌 꾸준한 우상향 추세인 셈이다.

물론 블레이드앤소울2는 단기간 매출 톱3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신작이었다. 출시 전 사전 예약에 700만 명의 이용자가 몰리며 흥행에 기대를 높였던 영향이다.

이 게임이 출시 직후 매출 순위 급등을 기록하지 못했던 것은 이용자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평가가 일부 좋지 않았던 것은 과금 요소 등 일반적인 모바일 MMORPG 특징을 비슷하게 계승한 탓이었다.

또한 일부 콘텐츠에 대한 완성도와 함께 과금 이용자만 획득할 수 있는 거래 가능 아이템(비각인) 획득, 퀘스트 난이도 등에 불만의 목소리도 있었다.

블레이드앤소울2 인게임 시스템 개선.

이에 엔씨소프트는 무과금 또는 소과금 이용자들의 혜택과 보상 강화로 플레이의 진입장벽을 더 낮춘 상황이다.

이 회사는 지난 달 27일 블레이드앤소울2의 영기 시스템을 개편한 이후 닷새 만에 전투 보상 강화 등 인게임 시스템을 개선한 상태다.

회사 측이 영기 시스템 개편에 따라 시즌 패스 상품을 구매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필드 사냥 등을 통해 비각인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인게임 시스템 개선은 크게 보스 보상 획득 방식 변경과 보스 보상 목록, 필드 사냥 보상 상향 조정 등이 핵심이다. 특히 태록림 중반부 이후(2막3장) 난이도를 하향 조정했다.

물론 이 같은 변화는 과금 이용자들에게는 불만일 수 있지만,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수가 늘수록 재미가 배가될 수 있다는 점에선 이해하려는 분위기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게임 플레이 장면.

그렇다면 블레이드앤소울2의 인기는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 엔씨소프트가 지금처럼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게임성 개선 노력을 지속한다면 인기 유지뿐 아닌 매출 순위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회사가 시즌 패스인 영기 시스템을 개편한 것은 이 같은 노력의 결과물 중 하나였다. 특히 일종의 정액제 방식의 시즌 패스에 보상을 변경한 것은 큰 결단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는 말도 들리고 있다.

무엇보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구글 매출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일주일도 안 돼 4위에 오른 것은 인기 유지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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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의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에 더 나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레이드앤소울2가 출시 초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시스템 개선 노력이 인정을 받으며 매출 순위는 오름세를 보였다"며 "모바일 PC 크로스플레이 지원에 따른 그래픽 연출과 과금 요소 등에 실망한 이용자들도 있다. 그러나 게임 내 콘텐츠 구성을 보면 다른 같은 장르의 인기작과 비교해 재미 요소는 충분하다. 콘텐츠 개선에 계속 노력 한다면 인기 유지 가능성은 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