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사업의 규제 리스크, 루니버스2.0으로 제거"

박재현 람다256 대표, UDC2021서 블록체인 플랫폼 최신 버전 공개

컴퓨팅입력 :2021/09/01 14:54    수정: 2021/09/01 17:17

“루니버스2.0에 탑재된 레그테크로 블록체인의 규제 위험성을 제거하고, 합법적인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반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업비트개발자컨퍼런스(UDC)2021’ 1일차 오후 세션발표에서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2.0’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루니버스는 람다256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현재 밀크, 아하, 직톡, 베리, 체리 등 DAPP 서비스가 루니버스를 기반으로 발굴 운영 중이며, 전체 2천558개의 기업이 사용중이다. 활성화 토큰 수는 107개다. 지난 2년 간 '무장애'로 제공되고 있다.

람다256 박재현 대표

루니버스 2.0은 사용성을 대폭 개선했다. 사용 맥락에 따라 기능과 가이드를 충실하게 제공해 진입장벽을 낮췄다. 루니버스.2.0의 UI는 템플릿 저작도구를 제공한다. 기업이 시나리오를 만들어 템플릿화 할 수 있도록 SDR 조합 시나리오를 만들고, 다양한 인증 시나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했다. 앱이 없을 경우 직접 만들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 레벨 개발에 중요한, 권한 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DID 기능을 제공해 기술적 난도가 높고 개발하기 번거로운 DID를 기업에서 쉽게 만들어 활용하도록 한다.

NFT 기능도 대폭 보강됐다. NFT 발행과 관리, 사업화에 필요한 기술을 대거 추가했다.  메타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과 위변조 방지를 위한 기능을 제공하고,  NFT를 분할 발행하고, 로열티를 자동화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외부 신뢰 기관으로부터 받은 리소스를 NFT에 적용하는 기능을 LIVE NFT로 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박재현 대표는 “기업의 블록체인 도입 시 가장 큰 장벽은 규제 문제”라며 “블록체인의 익명성을 기반으로 한 모든 거래는 감사나 추적이 불가능해서 합법화된 공간에서 사용하기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국가마다 가상자산 규제가 다 다르고, 그에 따라 각 차이점을 준수하기 위해 해외 파트너와 일을 하거나 해외 규제 준수할때 어려움이 있디”며 “내가 만든 블록체인 서비스가  범죄에 사용돼 그 법적 리스크를 지게 되는 문제도 있으며, 규제 발생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을 해야한다는 문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

루니버스2.0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그테크를 투입했다. 레그테크는 머신러닝,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IT기술을 활용해 기업에서 사용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합법 영역으로 집어넣고 확장하게 돕는 기술의 합성어다.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모든 거래를 익명으로 하므로, 기존의 금융산업에서 요구하는 거래 추적, 감사 등의 투명성 증명이 힘들다. 람다256은 법규제 준수를 위한 솔루션, 금융서비스 안정화 솔루션, 레그테크 컨소시엄 체인 등의 과제를 선정해 기술을 개발했다.

법규제 준수를 위해 거래자 신용정보 제공 의무를 다루는 트래블룰 준수, 거래신용적합성(KYC) 공유 등의 기능을 만들었고, 금융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부정거래탐지(FDS) 기능을 플랫폼에 추가했다.

박 대표는 “KYC 제어의 경우 블록체인 엔진레벨 차원에서 사용자 주소를 관리하고 폐기하며  이렇게 만들어진 KYC 정보는 공유를 통해 효과적으로 트랜잭션이 발생하도록 한다”며 “블록체인 성격상 한번 발생한 트랜잭션은 회수 처리가 어려운데, 블록체인 상위 레벨에서 처리 하기 위해 콘트롤러 개발해 허용, 거부, 지연, 무효화 처리 등을 블록체인 레벨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트래블룰 검증과 베리파이 VASP는 가상자산 트래블룰 준수를 위한 가상자산사업자 공동망 및 표준 프로토콜을 제공한다. VASP 업체 간 효과적 검증을 위해 IVMS101 을 준수한다. VASP 간  트랜잭션 메시지는 암호화된다.

루니버스2.0에 탑재된 FDS는 블록체인에 특화된 이상거래탐지 및 리포팅 솔루션이다. 트랜잭션 정보를 모아 분석할 수 있고 이상거래를 탐지한다.

박 대표는 “규제 문제 때문에 블록체인 사업을 하려다가 주저하는 기업이 많다”며 “FDS, 트래블룰, KYC를 통합한 컨소시엄 체인을 통해 내부 모니터링이나 탐색 환경을 함께 제공해서 아주 효율적인 비즈니스 전용 블록체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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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레그테크 채택으로 기업의 블록체인 이용 환경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

합법성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감소시키고, 합법적 환경을 만들어야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 것이란 설명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합법적 테두리에서 만들어진 블록체인 서비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