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이 532억3천만달러를 기록, 8월 수출액으로는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9% 증가한 532억3천만달러, 수입은 44% 증가한 515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16억7천만달러로 1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8월 수출은 지난해 11월 플러스 전환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수출은 3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수출 증가율 두 자리 ▲월 수출액 500억달러 돌파 ▲해당 월 역대 1위 수출액 경신이라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 중”이라며 “이 같은 선전 속에 8월까지 누계 수출액은 4천119억달러로 역대 최단기간 내 4천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연간 수출액이 유일하게 6천억달러를 넘긴 2018년 8월 누계 수출액은 3천997억달러였다.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 등 주력산업이 꾸준히 선전하는 가운데 바이오헬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의 신산업이 역대 8월 수출액 1위를 기록하며 전통산업과 유망산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3개월 연속 15대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한 것은 물론, 사상 최초로 15대 품목이 두 자리 증가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14개월 연속 증가세 속에 4개월 연속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넘어 8월 수출액은 올해 최대치인 117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월 수출액이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8년과 올해 뿐이다.
산업부는 최근 수출 호황은 초과 수요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공급의 증가는 기술적 한계 등으로 제한적인 반면, 5G 본격화와 비대면 경제 가속화 등으로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해 현재 초과 수요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톱5 수출품인 석유화학과 일반기계는 주요국의 경기와 제조업 경기 회복에 따라 8월 역대 수출액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두 품목은 최근 5개월 이상 두 자릿수대 증가하며 우리 수출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2018년에는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이 역대 연간 수출액 1위를 차지하며 2018년도 연간 수출액 역대 1위를 주도한 바 있다.
특히, 석유화학은 유가 상승과 건설·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수요급증으로 역대 최대 월 수출액을 기록하며 반도체에 이은 2위 품목으로 부상했다.
8월은 무선통신기기와 관련 품목의 선전도 눈에 띈다. 갤럭시 폴드3·플립3 등 신제품출시에 따라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62.2% 증가했고 관련 OLED·광학기기·가전 등의 품목도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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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12억4천만달러)·이차전지(6억9천만달러)·농수산식품(8억2천만달러)·화장품 등 신산업 수출은 모두 8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헬스 등 3개 품목은 전통 수출 품목인 가전(6억7천만달러) 수출 규모를 추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