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5.6% 증가한 507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증가율은 1988년 8월 이후 가장 높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과 수입이 각각 507억3천만달러와 478억1천만달러이며 무역수지 29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13개월 연속 흑자다.
5월 수출은 3년 2개월 만에 7개월 연속 증가했고 2개월 연속 40%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4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5월 중 1위이자 역대 모든 달과 비교해서도 3위에 해당한다. 수출액 역시 역대 5월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는 2018년 5월이 506억9천만달러로 1위였다.
15대 주력품목 가운데 14개 품목이 증가했고 이 가운데 12개 품목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유일하게 감소한 선박은 대부분 2~3년 전 수주 실적이어서 올해 수출 흐름과는 관련이 적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4.5%를 기록,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수출액은 100억4천만 달러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5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2018년 에 이어 2위다. 산업부는 메모리 가격 상승 등 수출 호조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는 93.7% 증가하며 14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94.9% 증가한 45억7천만달러로 지난 3월(47억5천만달러)과 4월(46억7천만달러)에 이어 역대 3위다.
석유제품은 유가와 수요 회복 등으로 164.1% 늘어나 15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바이오헬스·이차전지는 각각 21개월과 9개월 연속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바이오헬스(12억달러)와 이차전지(7억3천만달러) 모두 역대 5월 수출액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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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처음으로 9개 지역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증가율은 인도가 152.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중남미(119.3%), 아세안(64.3%), 미국·EU(각각 62.8%), CIS(36.5%), 일본(32.1%), 중국(22.7%), 중동(4.6%)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