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위성통신을 사용해 통신 연결이 없는 곳에서도 긴급 문자나 전화 통화가 가능한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능은 아이폰 사용자가 4G나 5G 등 통신 연결이 원활치 않은 지역에서 긴급 상황을 알리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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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위성통신 기능 2개 이상 개발 중”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 기자는 애플이 현재 위성 네트워크에 기반해 사용하는 기능을 최소한 2개 이상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기능은 올해 출시될 아이폰13에 탑재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준비 중인 기능 중 하나는 위성 네트워크를 통한 비상 메시지 기능이다. 통신 연결이 없어도 아이폰 사용자는 위성 네트워크를 사용해 긴급 전화 또는 연락처에 문자를 보낼 수 있다. 이 메시지는 SMS나 아이메시지 앱 안에서 녹색이나 파란색이 아닌 회색으로 메시지 풍선으로 표시되며 메시지 길이가 제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기능은 사용자가 위성 네트워크를 사용해 비행기 추락이나 화재와 같은 주요 비상상황을 전화로 알릴 수 있는 기능이다. 이는 미국의 '911' 전화와 유사하며, 비상 연락처를 알려주는 것 외에도 사용자의 위치 정보나 의료 ID와 같은 정보도 함께 제공할 수 있다.
“긴급 상황에만 사용, 기존 통신 네트워크 대체는 아냐”
지난 주말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아이폰13에 저궤도(LEO, Low Earth Orbit) 위성통신 기능을 탑재해 4G나 5G 기지국이 없는 지역에서도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준비 중인 위성통신 기능은 ‘비상 시에 사용하는 용도로 기존 통신 네트워크의 대안이 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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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애플이 준비 중인 위성통신 기능은 모든 국가에서 출시하지 않을 예정으로, 출시여부는 현지 규정이나 위성 위치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해당 기능 중 일부는 아이폰이 위성에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아이폰 사용자에게 밖으로 나가 지정된 방향으로 걷도록 요청하기도 하며, 위성 연결에 최대 1분 가량이 소요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