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접종 약 900건 발생…백신 종류·보관 오류 많아

전체 접종률 대비 0.002%…질병청 "대응체계 마련하겠다"

헬스케어입력 :2021/08/27 15:07    수정: 2021/08/27 17:41

18세~49세에 대한 대규모 접종이 26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오접종도 늘고 있다. 아직 발생비율 0.002%에 불과하지만, 방역당국은 교육 및 사례전파로 오접종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총 접종 4천36만회 가운데 오접종은 895건이 발생했다. 허용되지 않는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하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접종에 사용, 온도이탈 등의 보관방법이 잘못된 경우가 350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 번에 주입된 용량이 허가된 정량보다 많이 투입되거나 적게 투입되는 경우가 275건으로 확인됐다. 허가된 접종간격보다 더 빨리 접종하게 되는 경우는 128건으로 기록됐다.

최근 접종 시행이 늘자 오접종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사진=BBC 뉴스 유튜브 캡처)

이밖에도 당일 접종을 한 대상자를 중복해 접종한 경우 및 접종 연령이 아니거나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해 접종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에게 접종한 경우도 있었다. 아울러 적합하지 않은 부위에 주입을 하거나 희석액이 많거나 적어 농도가 맞지 않는 오접종 오류도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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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단은 접종인력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유형별 오접종 사례전파를 통해 오접종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추진단 권근용 접종시행관리팀장은 “최근 오접종 건수 증가는 접종시행량과 관련이 있다”며 “교육, 접종 표기, 체크리스트 등을 통해 오접종 오류이 벌어지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