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케 대통령 "코로나19 대응 기여한 韓 감사”

한-콜롬비아 정상회담 공동선언문 통해 기술협력 진행키로…IVI 가입도 결정

헬스케어입력 :2021/08/26 17:32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 중인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한국의 콜롬비아 코로나19 지원 및 대응에 기여했다며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두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콜롬비아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내년 외교 관계 수립 60주년을 맞아 보건의료 분야를 비롯해 디지털 혁신과 연계한 농촌 개발·청정 성장·인프라·과학기술 등 전략적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관계를 포괄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콜롬비아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내년 외교 관계 수립 60주년을 맞아 보건의료 분야를 비롯해 디지털 혁신과 연계한 농촌 개발·청정 성장·인프라·과학기술 등 전략적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관계를 포괄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사진=청와대)

한-콜롬비아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을 통해 두 정상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인류에 있어 공동의 도전 과제이면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기회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상호 연대와 정보 공유 등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심화, 보건 위기 예방 및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자주의와 국제 협력이 이러한 노력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공동선언문 가운데 ‘과학기술·혁신·환경·지속가능한 협력’ 부분에서 두 정상은 연구, 기술 및 산업발전, 연구인력 교육 및 교류, 기술 기반 창업생태계 장려와 양·다자 및 역내 투자 활성화 등을 통해 생명공학, 의료기술, 농축산업, 항공우주과학 등 과학기술 및 혁신 분야에서 공동의 관심 영역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과학외교, 정책 및 우수사례 공유 등을 통해 과학기술 및 혁신 분야에서 양국 민관, 학계, 시민사회 간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보건의료 협력’을 위해 두 정상은 코로나19 극복 및 대응 관련 양국의 선도적인 역할과 연대 정신을 평가하고, 코백스 AMC에 대한 기여 확대 등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위해 지속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포괄적 긴급지원 프로그램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두케 대통령은 콜롬비아 의료진 및 보건기관의 역량 강화, 보고타시 내 병원 간 네트워크 강화 등으로 콜롬비아의 코로나19 대응과 완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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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은 질병예방 및 대응을 위한 협력협정 체결, 향후 팬데믹 예방을 위한 기술협력 및 역학 감시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공공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콜롬비아 대통령은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IVI) 가입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대해 환영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날 김정숙 여사는 국빈 방한 중인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마리아 훌리아나 루이스 여사와 함께 국제백신연구소(IVI)를 방문했다. 두케 대통령은 “한국이 방역의 모범적 사례를 보여줬다”며 “IVI의 적극적인 멤버가 되어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전 세계 백신 보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