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페르난도 루이즈 고메즈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 장관과 만나 보건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면담은 국빈 방문 중인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을 수행한 고메즈 장관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권 장관은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원격의료 기술·경험 공유 ▲스마트병원 모델 지원 사업 ▲한국 의료정보시스템 해외진출 시범사업 등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콜롬비아의 의료체계 개선 방안이 논의된 것.
또 신종 감염병 예방 및 중환자 관리를 위한 양국 간 보건의료인 교류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추진 논의도 이어졌다. 아울러 국내 제약‧의료기기 기업들의 진출 지원 및 현지 보건의료 교류회 개최도 면담 주제에 포함됐다. 두 장관은 ‘한-콜 보건의료산업 교류회’의 콜롬비아 현지 개최를 모색키로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62년 콜롬비아와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지난 2015년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2018년에는 보건의료분야 정부사절단 파견했다. 25일에는 ‘한-콜 보건협력 협정’도 체결했다. 중남미 국가와의 협정 지난 6월 스페인에 이어 콜롬비아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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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는 중남미 3위 소비국으로, 제약‧의료기기 분야에서 우리나라와의 교역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콜롬비아 제약 수출 규모는 지난해 7월 기준 약 1천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동기 대비 약 37%가 증가한 수치다.
한편, 이날 오후 두케 대통령과 고메즈 장관 일행은 원격 중환자실 분야 스마트병원 컨소시엄 사업자로 지정된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해 ICT를 활용한 중환자 진료 환경을 둘러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