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크롬북에 안드로이드 오피스 앱 지원 중단

서피스 경쟁자 크롬북 견제하나?...MS "최적의 경험 제공 위해"

컴퓨팅입력 :2021/08/26 09:01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음달 18일부터 크롬북에 네이티브 안드로이드 오피스 앱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롬북 사용자들에게 네이티브 안드로이드 오피스 앱을 대신해, 웹 기반 오피스닷컴과 아웃룩닷컴 앱을 이용하도록 알릴 방침이다.

크롬북 사용자들이 웹 기반 오피스 앱을 이용하려면 개인 마이크로소프트 계정(MSA) 또는 마이크로소프트365, 오피스365 구독 계정이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달 13일부터 '크롬북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설치하는 방법' 페이지를 업데이트해 이 같은 변화를 공식화했다.

크롬북은 웹브라우저 '크롬' 기반 운영체제 '크롬OS'를 탑재한다. (사진=구글)

현재 해당 페이지에는 "안드로이드 버전의 오피스, 아웃룩, 원노트, 원드라이브는 크롬북에서 지원되지 않는다"고 표시돼 있다. 또, 오피스닷컴으로 이동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원드라이브에 액세스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지난주만해도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페이지에서 크롬북 사용자들에게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네이티브 안드로이드 버전의 오피스 앱을 설치하도록 권장했다.

미국 지디넷의 마리 조 폴리 마이크로소프트 전문 기자는 이번 조치를 놓고 "크롬북과 경쟁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또 다른 시도가 아닌지 궁금하다"는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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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변화가 "크롬북OS 및 크롬북 고객들에게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만 설명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안드로이드 플랫폼용 네이티브 오피스 앱은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