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미국 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커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세계 SSD 출하량이 9천960만대로 직전 1분기 9천943만대 대비 소폭 성장했다.
이 기간동안 글로벌 SSD 시장 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차지한 점유율은 24.4%다. 웨스턴디지털(18.8%)과 키오시아(12.6%), SK하이닉스(11.7%)가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업체의 점유율은 36%를 넘어 시장을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일반 소비자용 SSD 판매량은 소폭 감소
2분기에 공급된 SSD 중 PC 등 일반 소비자용 제품에 탑재된 제품은 총 8천686만대다. 1분기에 비해서는 1.7% 줄어들었다.
트렌드포커스는 "PC 제조사로 공급되는 물량은 1분기에 비해 1.5% 늘어났지만 일반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물량은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소폭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중 SATA3 인터페이스를 쓰는 보급형 제품은 1천538만대, M.2 인터페이스로 연결되는 고성능 제품이 7천148만대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커스는 "M.2 SSD는 기존 2.5인치 제품에 비해 제조 단가가 낮고 부피는 적어 노트북은 물론 콘솔 게임기 등 다양한 제품이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 서버용 고성능 제품 출하량 15% 가까이 증가
동기간 기업용 SSD 출하량은 1천247만대로 전체 SSD 출하량의 12% 수준이다.
기업용 제품은 SATA 제품이 579만대, PCI 익스프레스 제품이 584만대로 다수를 차지했고 고성능 SAS 제품은 110만대에 불과했다.
트렌드포커스는 "2분기 서버와 데이터센터 시장 수요가 회복되면서 기업용 PCI 익스프레스 SSD 출하량이 1분기 대비 14.9% 늘어났다"고 밝혔다.
■ 시장점유율 삼성전자 1위...SK하이닉스 4위
2분기 SSD 출하량 기준 1위 업체는 삼성전자(24.5%)다. 2위 업체는 웨스턴디지털(18.8%)이다. 키오시아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2.6%, 11.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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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점유율을 모두 합치면 36%를 넘는다. 전세계 PC 3대 중 1대는 국산 SSD를 탑재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출하 SSD 용량 기준으로도 1위를 차지했다. 전체 SSD 출하 용량(68.63EB)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4.9%(23.95EB)나 된다. 2위 업체인 웨스턴디지털 대비 두 배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