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문서 소프트웨어 '리브레오피스'를 운영하는 문서재단(TDF)이 기업 이용자들의 경우 무임승차 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문서재단은 리브레오피스 신규 버전(7.2버전)을 출시하며, 기업 직원이 무료 버전을 사용할 경우 기업용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강화했다.
리브레오피스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 버전과 유료의 기업용 버전으로 나눠져있다. 기업용 버전의 경우 무료 버전보다 더 많은 기능을 보유했다.
문서재단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수익을 버는 대신 일반 이용자들에게는 '봉사적 차원'으로 무료 배포하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재단 측은 기업 이용자의 무임승차가 계속될 경우 또다른 무료 대안 문서 소프트웨어 '오픈오피스'처럼 제대로 운영되지 못할 것을 우려했다.
문서재단 관계자는 "기업 이용자에게 기업용 버전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음에도 무료 버전 사용자는 계속 늘고 있다"며 "일반 기업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는 문서재단에게는 기업 사용자들의 유료 이용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재원 부족으로) 플랫폼 업데이트가 늦어질 경우 모든 이용자에게 손해다"며 "결국 리브레오피스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브레오피스는 유료인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의 대안임을 표방하며 출시된 개방형 소프트웨어다. 문서재단은 2010년 오라클이 썬을 인수하면서 오픈오피스를 독립된 프로젝트로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이에 반발한 직원들이 나와 만든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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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레오피스는 윈도, 맥OS, 리눅스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리브레오피스 7.2버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일과의 상호 운영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애플의 ARM 기반 노트북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ARM 애플 노트북의 경우 아직 도입 초기 단계이므로 중요한 문서작업은 진행하지 말 것을 문서재단은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