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교섭본부에 ‘글로벌 백신허브 산업통상지원 TF’ 설치

여한구 본부장 "유관기관 등과 함께 ‘원팀 코리아’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지원”

헬스케어입력 :2021/08/19 18:03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 안에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지원할 ‘글로벌 백신허브 산업통상지원 TF(가칭)’가 설치된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19일 취임 후 첫 기업 현장 행보로 경기도 안양시에 소재한 백신 원부자재 중소기업인 이셀을 방문한 자리에서 “통상교섭본부 안에 ‘글로벌 백신허브 산업통상지원 TF’를 설치해 관계부처·유관기관·기업 등과 함께 원팀 코리아로 글로벌 백신허브 구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두현 이셀 대표(왼쪽)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에게 장비를 설명하고 있다.

여 본부장은 이셀 제조 현장을 둘러본 후 중소벤처기업부·KOTRA·산업기술평가관리원·기술보증기금 등 유관부처·기관과 기업이 ‘원팀 코리아’로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애로를 해결해 주는 ‘찾아가는 컨설팅형 간담회’를 주재했다.

여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TF를 통해 현재 우리가 보유한 다양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와 채널을 활용해, 미국뿐만 아니라 EU 등 주요국으로 백신 파트너십을 확대해 국내 백신 원부자재 공급기업과 해외 글로벌 백신 생산기업 간 매칭 등 글로벌 백신 생산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 본부장은 이어 “무역보험·설비투자 지원 확대 등 우리 백신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입지·세제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양질의 백신 소부장 기업의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해 우리나라의 글로벌 백신 공급망을 탄탄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19일 경기도 안양시에 소재한 백신 원부자재 중소기업인 이셀을 방문, ‘찾아가는 컨설팅형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여 본부장은 특히, 지난해 말 질병청에 파견 나가 글로벌 백신 관련 업무를 경험한 통상전문가를 CVO(Chief Vaccine Officer)로 임명해 TF 업무를 총괄·기획하게 해 통상과 백신 분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백신 기업 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코로나19 위기, 공급망 안정성 복원, 기술 패권 경쟁, 디지털,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간 시장개방 중심의 ‘교섭형 통상’을 넘어 ‘국부 창출 형 통상’으로 통상 외연을 과감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김두현 이셀 대표는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정부 R&D 과제 수행, R&D·사업화 등 자금 지원, 벤처투자 및 전문인력 확보 지원 등 현장의 다양한 건의 사항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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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산업부와 중소벤처부는 R&D, 기술보증, 벤처투자, 전문인력 등 기업 건의 사항과 관련해 운영 중인 사업을 소개하고 신청 절차, 기준 등을 안내했다. 또 KOTRA가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셀 측이 희망하는 국내 대기업과 해외 수요기업과의 매칭을 지속해서 지원하기로 하는 등 유관부처·기관 참석자들은 기업 건의 사항이 최대한 신속하고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두현 이셀 대표(왼쪽)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에게 바이오의약품 저장·배양 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편, 이셀은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일회용 저장·배양 백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업체로 한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출범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에 참여하고 소부장 전문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판로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