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고양시와 드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이날 고양시청에서 진행됐다. 양측은 국내 드론산업의 활성화 및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조성을 약속했다.
고양시는 내년 9월까지 총 140억원을 투입해 경의중앙선 화전역 인근 4,524㎡ 부지에 ‘고양 드론앵커센터’를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축할 예정이다. 이 센터에는 실내 드론비행 체험장이 조성되며, 드론 개발 기업 및 연구개발 기관 등이 입주한다.
SK텔레콤은 드론 활용 기업들에게 임무컴퓨터용 소프트웨어 모듈인 ‘T라이브캐스터 TX’를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의 고화질•저지연 스트리밍 기술을 각 사의 지상관제 시스템(GCS)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드론 원격 제어 및 실시간 고화질 영상 송수신 솔루션인 T라이브캐스터을 보유했다. 소방본부, 경찰청, 국과수, 충청남도 등 다수의 공공기관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서부발전, 삼성물산 등 기업체 60여 곳에서 도입해 활용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중소기업 및 연구소를 대상으로 구독형 서비스인 ‘T라이브캐스터 플랜’을 출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드론 솔루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센터 입주 기업과 기관들이 멘토링을 지원한다. 또한 사업화 단계에서 필요한 신사업모델을 고양시와 공동으로 발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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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라이브캐스터는 비행제어기를 탑재한 국산드론은 물론, 전세계 점유율 1위인 DJI 드론과 미국 오텔로보틱스의 드론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드론 제조기업 뿐만 아니라 상용드론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게도 유용하다.
최낙훈 SK텔레콤 스마트팩토리 컴퍼니(CO)장은 “SK텔레콤은 통신 기업을 넘어AI기업으로 변모 중이며, 그 중심 중 하나가 드론을 포함한 로봇 산업”이라며 “드론의 통신 및 소프트웨어 운영 경험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상관제 뿐만 아니라 공간정보 플랫폼 및 태양광발전설비 관리 등 드론 서비스에 필요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드론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