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IT서비스 기업 주요 3사가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상반기 성장은 클라우드, 스마트물류, 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의 확대가 주효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와 SK C&C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삼성SDS의 2분기 영업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2% 증가한 2천24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3조 2천509억 원으로 매출액은 26.7%,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은 클라우드 전환 확대, ERP 사업 업종 다변화, 스마트팩토리 구축 확대, 기업 모바일 관리 솔루션(EMM) 글로벌 사업 확대, 재택근무 활성화에 따른 화상회의 솔루션과 DT기반 고객 업무 자동화 서비스확대 등이 주효했다.
또한 IT플랫폼 기반 물류 사업 매출액이 IT제품 물동량 증가, 해상 물류운임 상승, 대외사업 확대 등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49.1% 증가한 1조 8천590억 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SDS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응해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차세대 ERP 기반 대외 사업, 스마트팩토리 사업 업종 다변화, 제조공장 및 유통센터 물류자동화 추진 등을 중심으로 IT서비스 부문 사업 확대에 나선다.
LG CNS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8천512억 원, 562억 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8%, 73%씩 증가한 1조6천57억 원, 영업이익 1천106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LG CNS의 이번 실적은 금융권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등을 비롯한 금융IT, 클라우드, 스마트물류 IT 기반 신사업이 주도했다.
하반기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기반 사업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통합 운영관리 플랫폼인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와 고객경험관리서비스인 '디지털커스터머익스피리언스(DCX)'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
SK C&C는 올해 상반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8천650억 원, 영업이익 1천162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7%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12% 증가했다.
대형 시스템 구축 사업 완료 등으로 매출이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NH농협은행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등 디지털 전환 사업을 수주하면서 영업이익은 늘어났다.
이 밖에도 KB저축은행 차세대 시스템과 신한은행의 더 넥스트 마케팅 시스템, 조달청의 차세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와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SK C&C도 클라우드 사업 확대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이를 위해 1천명 이상의 클라우드 전문가 확보하고, AWS, MS애저, IBM 등 모든 클라우드를 한 번에 관리하는 '클라우드 제트 MCMP'를 선보이며 클라우드형 디지털 플랫폼 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큐인사이트 플러스'도 공공과 금융 기업을 중심으로 공략에 나선다.
미국 자동화 물류 기업 브라이트랩과 '글로벌 제조 하이테크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도 진출한다.
관련기사
- 삼성SDS, 2분기 영업익 2247억…전년比 14.2%↑2021.07.27
- LG CNS, 상반기 영업이익 1106억원...사상 최대2021.08.17
- SK(주) C&C, 상반기 영업억 1162억...디지털혁신 사업 호조2021.08.17
- IT 서비스 업계, 메타버스 솔루션 사업에 화력 집중2021.08.09
AI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과 대사성질환 신약 개발 타깃발굴을 도와주는 AI 서비스 등 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도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IT서비스 업계에서는 IT서비스 기업들의 성장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IT서비스 기업 임원은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이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도하는 기업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백신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입증된 만큼 클라우드 기반 사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