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행성 ‘화성’에서 탐사를 진행 중인 화성 탐사 로버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화성에 착륙한 지 9주년을 맞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큐리오시티 로버 9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달 초 로버가 촬영한 화성 파노라마 영상을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아내기 위해 2011년 지구를 떠난 큐리오시티는 2012년 8월 5일 화성 게일 분화구에 도착했고 현재 8km 높이의 샤프 산 근처를 탐사하고 있다.
공개된 파노라마 영상은 129장의 개별 이미지로 만들어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화성의 하늘은 먼지 바람 없이 티없이 맑은데 이는 현재 게일 분화구 부근이 먼지 바람이 없는 겨울이기 때문이다.
영상에서 찰흙이 많은 지역과 염분 광물이 있는 황산염 함유 지역 사이의 차이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NASA는 "이 지역 산의 지층은 게일 분화구 내 고대 환경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메마르게 됐는지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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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오시티는 화성 착륙 후 현재까지 약 26km 이상을 이동하며 화성에 32개의 구멍을 뚫으며 화성 암석과 토양을 분석했다. 큐리오시티는 토양 샘플을 채취해 고대 화성이 실제로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증명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화성에서 탐사를 이어나갔던 큐리오시티는 지난 2월 새롭게 화성에 도착한 퍼시비어런스 로버를 맞아 함께 화성 탐사를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