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래된 건축물을 에너지 절약형 녹색건축물로 고치는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규모를 2배 늘린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대표 김현준)는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성능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한 ‘민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 지원사업’을 17일 공고했다.
그린리모델링은 단열 성능을 향상하고 창호 교체 등을 통해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함과 동시에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리모델링사업이다.
민간 건축주를 대상으로 하는 ‘민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은 건축주가 에너지성능 향상 등을 위한 그린리모델링을 하는 경우 사업비 대출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LH 그린리모델링센터를 통하여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와 LH는 올해를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 도약 원년으로 삼아 지원건수를 지난해 1만2천건에서 올해에는 2만건으로 대폭 늘려 시행한다. LH는 사업 참여를 늘리기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협력해 주거부문 지원 금액을 대폭 상향했다.
주거용 단독주택 지원금액은 애초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리고 공동주택은 2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확대한다.
지원하는 공사범위도 확대했다. 그동안 필수공사 중 외피성능개선 공사만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기계설비, 신재생 공사도 지원한다. 선택공사로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공사도 추가 지원한다.
또 사업효과 극대화를 위해 노후 소규모 공동주택, 다세대 주택 대상으로 동단위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건축주는 LH 그린리모델링 센터에서 사업 시행여부 결정을 위한 사업효과 추정부터 우수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를 추천 받는 등 사업 전 단계에 걸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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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추진 전, 에너지 절감효과와 추정 사업비 확인 등의 서비스를 통해 그린리모델링의 효과와 이자지원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 사업을 진행할 때는 우수한 시공품질을 위해 LH 그린리모델링 센터가 등록·관리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를 선택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을 개선하는 그린리모델링은 국가 온실가스 배출감축과 쾌적한 생활 환경조성 사업으로, 국민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방식으로 민간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을 비롯한 녹색건축의 본격 확산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