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청년체육부 차관 "경제 다각화 과정에서 게임 및 ICT 허브로 부상"

MENA 지역 게임시장, 2021년 60억 달러 규모 성장 전망

디지털경제입력 :2021/08/13 16:32

한국은 수년 동안 세계 게임 시장에서 지배적인 영향력을 나타내는 와중 점점 더 많은 나라가 e스포츠 및 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시장을 주목해 글로벌 게임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도 들려온다. 

약 3억 3천600만 명의 게임 이용자가 있는 MENA 게임 시장의 가치는 약 40억 달러(약 4조5천73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바레인은 탄화수소 주도 성장에서 벗어나 게임 및 ICT 허브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사진=픽사베이).

MENA 지역에서 단연 유망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은 바레인이다. 바레인은 자유주의 사회이면서 뛰어난 중동 시장 접근성을 가지고 있고, 첨단 디지털 인프라와 고도로 숙련된 인력 풀을 보유했다. 더불어 게임 산업이 발달되어 있고 견고한 지역 게이머 커뮤니티를 가지고 바레인은 MENA 지역으로 향하는 매력적인 관문이다.

바레인 청년 체육부의 사라 이샤크 하산 지원 및 이니셔티브 부차관은 “바레인 왕국이 기존의 탄화수소 주도 성장에서 벗어나 경제를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지역 게임 및 ICT 허브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하산 부차관은 “바레인은 스타트업의 육성, 진보적이고 기술 친화적인 규제의 적용,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제공업체와의 현명한 민관 파트너십을 통해 게임 개발자들이 번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초연결적인 테스트베드 생태계가 구축되어있다”고 말했다.

바레인에서 개최된 FPS 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의 e스포츠 대회 블라스트 프로를 주최한 블라스트 프리미어는 바레인 게임계의 성공 사례로 지목된다.

로비 두우에크 블라스트 프리미어 최고경영자는 “번창하는 e스포츠 커뮤니티는 게이머와 게임 산업을 위해 조성된 최상의 인프라 및 정부 지원과 함께 이 나라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이다. 바레인이 만든 인프라는 앞으로 더 흥미로운 e스포츠와 게임 벤처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레인 게임업계는 중동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바레인 게임업계는 바레인의 e스포츠 및 게임 산업에 대한 지지는 미국, 유럽, 아시아와 비교했을 때 진보적이라고 설명한다.

사바 사리임 와르시 스토리즈 스튜디오 최고경영자는 “외국인 소유의 스튜디오지만 바레인 국가 노동 기금인 탐킨과 경제개발위원회가 우리에게 제공한 지원이 상당하다고 느낀다. 코로나 19의 가혹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를 계속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바레인경제개발위원회의 무삽 압둘라 투자개발 전무는 “바레인 왕국에서 게임과 e스포츠 등 성장하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지원하는 것은 바레인 경제성장과 다양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고자 하는 왕국의 비전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바레인은 게임산업은 게임 개발자와 디자이너 지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영리 커뮤니티 주도 이니셔티브인 언리얼 바레인의 설립자인 유세프 부하자는 현재 브리지스라는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언리얼 바레인 이니셔티브는 MENA지역의 게임 개발자 및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게임 산업 구축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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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MENA 지역의 게임 시장은 지난 2019년 48억 달러(약 5조4천873억 원)에서 2021년 말까지 약 60억 달러(약 6조8천592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하산 부차관은 "MENA 게임 시장에서의 기회는 과소평가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MENA 지역 게임 커뮤니티는 현재 전년 대비 25% 성장 중이며 이는 세계 온라인게임 이용자 중 가장 빠른 증가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