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대표 유정열)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중동 농업 허브인 요르단에 한국 스마트팜 진출을 추진한다.
KOTRA는 14일 ‘한·요르단 스마트팜 기술 웨비나’를 개최해 국내 중소기업의 스마트팜 기술을 현지에 소개하고 시장진출 지원에 나선다.
2018년 기준 요르단 국내총생산(GDP)에서 농업 및 농식품 관련 산업 비중은 약 20%에 이르고 직간접적 농업 활동 인구는 전체의 15%에 육박한다. 농업 수출은 약 10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15%를 차지하며 대부분 인근 시장인 아랍 지역으로 수출하는 등 중동의 ‘농업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요르단은 물류 시스템 부족, 고질적인 수자원 부족 문제 등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며 “요르단 정부가 최근 ‘2020~2025년 농업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스마트팜 기술 도입을 통해 농업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르단 농업발전전략은 센서·로봇·클라우드 등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해 농업 부문 디지털화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KOTRA 암만무역관은 현지 스마트팜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해 웨비나를 통해 ▲사계절 채소 생산이 가능한 시설 재배 시스템 ▲효율적인 수자원 활용이 가능한 수경재배 시스템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수직 농장 ▲농작물 데이터 분석 기술 등 국내 스마트팜 기업의 기술 등을 요르단 국립농업연구센터 담당자와 농업 관계자 약 60여 명을 대상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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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비나 이후 요르단 바이어와 한국의 협력수요를 발굴해 우리 기업과 영상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묵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요르단은 요단강 유역을 중심으로 사계절 농업 생산이 가능하고, 유럽·걸프지역 수출이 원활한 지리적 장점이 있다”며 “요르단 정부도 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스마트팜 기술 도입을 모색하는 만큼, 이번 행사가 한·요르단 스마트팜 분야 협력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