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비은행 계열사, '탈석탄 금융' 공동 선언

석탄발전 투자 중단 및 친환경 지원

금융입력 :2021/08/12 17:47

BNK금융그룹은 12일 주요 비은행 계열사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친화적으로 경영영하고자 '탈석탄 금융'을 공동으로 선언했다고 밝혔다.

BNK캐피탈과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BNK자산운용, BNK벤처투자 5개 계열사는 이날 부산은행 본점과 화상회의에서 탈석탄 금융 공동 선언식을 열었다.

이들 계열사 대표이사는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 인수 및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신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친환경 금융 투자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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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주요 비은행 계열사 대표들이 12일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있다.(사진=BNK금융그룹)

BNK캐피탈 이두호 대표는 "기업·투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때 친환경 요소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BNK투자증권 김병영 대표는 "석탄발전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친환경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NK저축은행 성명환 대표는 "탈석탄 금융과 더불어 저축은행 특성에 맞는 ESG 금융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BNK자산운용 이윤학 대표는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을 지지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산운용사가 되겠다"고 발표했다. BNK벤처투자 도승환 대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벤처기업의 ESG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룹 ESG추진단장을 맡은 BNK경제연구원 정영두 원장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 이어 주요 비은행 계열사가 한 뜻으로 탈석탄 금융 선언에 동참했다"며 "앞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한 친환경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