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자의 써보고서] 콩 닮았네 '갤럭시버즈2', 착용감 좋고 케이스도 깜찍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온라인 갤럭시언팩 2021 행사를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행사 다음 날인 12일 삼성전자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 전시됐다. 실물을 보기 위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딜라이트샵을 찾았다.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는 외부 소음을 상쇄시켜주는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기능을 탑재하고, 착용감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버즈라이브와 같은 네모난 사각형 충전 케이스를 채택했지만, 이어버드는 오픈형이 아닌 커널형을 채택했으며, 강낭콩 모양이 아닌 조금 더 동글동글한 모양이다.

실제로 보니 갤럭시버즈2는 매우 작고 가벼웠으며, 동그란 콩 모양을 연상케 했다. 갤럭시버즈라이브를 썼을 때는 착용감이 다소 좋지 않았는데, 이번 갤럭시버즈2는 굉장히 가벼웠고 편안해 착용감이 훨씬 좋았다.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을 키면 외부 소음이 확연히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은 매우 자연스럽게 외부 소음을 들려줬으며, 노이즈가 크지 않아 귀에 피로감이 크지 않았다.

배터리 작동 시간은 ANC 기능을 켰을 때 기준으로 음악 재생 최대 5시간, 통화 3.5시간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다양한 소음 환경을 학습한 새로운 머신러닝 기반의 솔루션을 탑재해 통화 품질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갤럭시버즈2는 그라파이트, 화이트, 올리브, 라벤더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올리브와 라벤더는 젤리를 연상케 하는 귀여운 색상이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버즈2 케이스 액세서리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마카롱 케이스부터 갤럭시Z플립3 외관을 본뜬 케이스, 유명 도넛 가게 상자 케이스, 바나나맛 우유 케이스 등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케이스 액세서리는 구매 욕구를 더욱 자극했다.

갤럭시버즈2는 오는 27일 출시되며, 가격은 14만9천원이다.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원형 베젤을 적용한 '갤럭시워치4 클래식'과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갤럭시워치4' 2종으로 출시됐다.

이번 갤럭시워치4 시리즈에는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와 체성분 측정 기능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혈압, 심전도, 혈중산소포화도 등을 하나의 센서로 손목 위에서 측정할 수 있는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처음으로 탑재됐으며, 갤럭시워치 시리즈 최초로 체성분 측정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스마트워치에 두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골격근량, 기초 대사량, 체수분 및 체지방률 등을 약 15초 만에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기존에 쓰던 타이젠OS를 버리고 구글과 공동 개발한 웨어OS를 탑재했으며, 삼성의 독자적인 사용자경험인 '원UI 워치'를 적용했다.

원UI 워치를 통해 갤럭시 기기 간 연동성은 강화됐다. 사용자가 갤럭시 워치와 호환되는 앱을 스마트폰에 새로 설치하면 자동으로 갤럭시 워치에도 다운로드가 되며, 연동된 앱의 설정을 변경하면 다른 기기에도 바로 반영된다.

웨어OS 탑재를 통해 구글 지도 등 여러 구글 앱도 스마트워치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전작 대비 CPU 성능은 20%, RAM은 50% 향상돼 화면을 스크롤하거나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해도 더욱 부드럽게 동작하며, GPU 성능은 10배 이상 향상돼 화면이 매끄럽게 전환된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4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30분 충전으로 최대 10시간 사용 가능하다. 내장 메모리는 16GB로 늘어나 더 많은 앱이나 음악, 사진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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