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올 2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지만, 덕평 물류센터 화재 영향 등으로 영업손실 규모를 줄이진 못했다.
올 초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쿠팡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약 44억7천811만달러(약 5조1천890억원)로 집계됐다고 11일(현지시각) 밝혔다.
분기 매출이 5조원을 웃돈 건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은 2017년 3분기 이후 15분기 연속 전년 대비 50% 이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쿠팡에서 물건을 한 번 이상 구입한 활성고객은 약 1천7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배달 서비스인 로켓프레시와 쿠팡이츠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로켓프레시 매출은 20억달러(약 2조3천16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고 쿠팡이츠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이 3배 이상 늘었다.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해 거래하는 소상공인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늘었다. 쿠팡은 정부, 지방자지단체와 협력해 올해 약3억5천만달러(약 4천55억원)를 국내 소상공인 지원에 투자해왔다.
다만 적자 간극을 좁히진 못했다. 2분기 영업손실은 5억1천493만달러(약 5천957억원), 순손실은 5억1천860만달러(약 6천억원)가량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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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은 전분기 2억9천503만달러(약 3천420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적자 수치(약 1천180억원)와 비교했을 때, 약 5배 증가했다.
쿠팡은 2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 6월 발생한 덕평 물류센터 화재사고에 따른 재고 손실 1억5천800만달러(약 1천828억원)를 포함, 총 2억9천600만달러(약3천430억원)의 손실액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