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7월 중국 판매량 전달 대비 70% 감소

카테크입력 :2021/08/12 09:46

테슬라의 지난 달 중국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12일 중국 언론 신징바오가 인용한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에 따르면 7월 테슬라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8621대로 전달 대비 69.36% 줄었다.

반면 전체 3만2968대 중 2만4374대를 수출해 수출량은 큰 폭으로 늘었다. 테슬라의 수출량은 처음으로 월 2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지난 달 대비 385% 급증했다. 특히 모델3는 역대 최고치인 1만6137대 수출됐다. 모델 Y 수출량도 8210대에 달했다.

지난 달 테슬라의 수출량과 내수 판매량은 각각 5017대와 2만8138대 였다. 테슬라가 3분기 해외 판매량을 확보하기 위해 7월 수출량을 대폭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모델 Y (사진=테슬라)

테슬라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미국 시장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동시에 원가 우위 등을 고려해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을 수출 허브 기지로 전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출을 우선시하면서 재고가 부족할 시 중국 내 주문 납기가 미뤄질 수 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유럽의 친환경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판매량이 120% 성장하는 등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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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자동차제조및무역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의 모델3는 6월 543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영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로 등극했다. 리서치회사 AAA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프랑스의 모델 3 판매량은 1만3084대로, 프랑스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스위스에서도 모델 3 등을 주력으로 테슬라가 이미 19%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자동차 브랜드 판매량 2위로 올라있다. 

최근 테슬라의 중국산 자동차는 이미 유럽뿐 아니라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