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지난 달 중국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12일 중국 언론 신징바오가 인용한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에 따르면 7월 테슬라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8621대로 전달 대비 69.36% 줄었다.
반면 전체 3만2968대 중 2만4374대를 수출해 수출량은 큰 폭으로 늘었다. 테슬라의 수출량은 처음으로 월 2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지난 달 대비 385% 급증했다. 특히 모델3는 역대 최고치인 1만6137대 수출됐다. 모델 Y 수출량도 8210대에 달했다.
지난 달 테슬라의 수출량과 내수 판매량은 각각 5017대와 2만8138대 였다. 테슬라가 3분기 해외 판매량을 확보하기 위해 7월 수출량을 대폭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미국 시장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동시에 원가 우위 등을 고려해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을 수출 허브 기지로 전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출을 우선시하면서 재고가 부족할 시 중국 내 주문 납기가 미뤄질 수 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유럽의 친환경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판매량이 120% 성장하는 등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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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자동차제조및무역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의 모델3는 6월 543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영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로 등극했다. 리서치회사 AAA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프랑스의 모델 3 판매량은 1만3084대로, 프랑스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스위스에서도 모델 3 등을 주력으로 테슬라가 이미 19%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자동차 브랜드 판매량 2위로 올라있다.
최근 테슬라의 중국산 자동차는 이미 유럽뿐 아니라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