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전기차 자회사 '지두', 콘티넨탈과 협력

전기차 및 자율주행 공동 개발 상품 차량 적용

카테크입력 :2021/08/11 09:30

중국 바이두의 전기차 자회사 지두(JIDU)가 자동차 부품 기업 콘티넨탈과 기술 협력을 약속했다.

11일 중국 언론 차이징왕에 따르면 지두는 콘티넨탈그룹과 상품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주로 스마트 전기차, 스마트 카네트워크와 자율주행 영역 기술에서 협력키로 했으며, 개발된 상품을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지두의 첫 차량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다.

지두는 바이두가 중국 길리자동차와 설립한 전기차 합작법인으로, 3년 내 첫 차량 양산 출시를 선포한 바 있다.

지두와 콘티넨탈 협력 협약식 (사진=바이두)

독일 콘티넨탈그룹은 1871년 설립된 차량, 기계 설비와 운송 부품 기업으로 최근 스마트카와 전기차 분야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하이 자동차 전시회에서 배터리 충돌 모니터링 시스템, 레이더 기술, 엔드투엔드 카네트워크 솔루션, 3D 곡면 계기판 등 다양한 기술을 공개했다.

이에 지두의 차량에 콘티넨탈의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서 지두의 샤이핑 CEO는 "지두의 첫 모델에 대한 엔지니어링 사전 연구가 이달 마무리 되며, 이른 시일 내 양산에 대한 연구개발이 이뤄진다"며 "스마트 콕핏 소프트웨어 설계가 이미 시작됐으며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이 전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개발 현황을 전했다.

지두는 최근 CATL과도 배터리 협력 사업을 논의하는 등 첫 양산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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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열린 지두의 행사에서 샤 CEO는 "지두의 첫 양산 콘셉트카는 내년 4월 베이징에서 공개할 계획이며, 내년 말 예약에 돌입해 2023년 이전 차량 인도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CATL이 최근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공개한 것을 고려해 지두와 CATL의 협력이 나트륨이온배터리와 연관있는 게 아니냔 분석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