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용수 절감 총력…충남 서부권 가뭄 극복 대비

용수 절감, 폐수 재활용 확대, 지하수 사용 등 대책 시행

디지털경제입력 :2021/08/09 18:04    수정: 2021/08/09 18:14

중부발전이 충남 서부권 가뭄에 대비해 용수 절감에 본격 나섰다.

한국중부발전(대표 김호빈)은 보령댐 가뭄 대응단계가 지난 7월 말 ‘주의’에 진입한 데 이어 오는 15일 ‘경계’ 단계 진입이 예상됨에 따라 단계별 발전용수 절감 대책을 수립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중부발전은 보령 본사와 보령발전본부 등 3개 발전소의 경우 생활용수 공급압력을 하향 조정하고 저탄장 살수 횟수를 줄이는 한편, 샤워실 제한 운영을 통해 용수 사용을 절감하고 지하수 관정 취수, 폐수 재활용량 증대 등 대체 용수 사용을 확대해 하루 일일 2천톤의 보령댐 용수 사용을 줄이고 있다. 보령댐 가뭄 심각 단계에는 바다로 방류하는 하수처리수를 탈황용수로 직접 이용할 계획이다.

충남 보령 한국중부발전 본사.

중부발전은 이 같은 단기 대책과 함께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용수 재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과 빗물 재이용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은 중부발전과 환경부, 충남도, 보령시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 중부발전의 47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15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바다로 버려지는 하수처리수를 역삼투압 방식으로 정수한 후 일일 1만톤을 발전용수로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10월 착공해 2023년 12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또 발전소 부지 내 빗물을 재활용 하기 위해 30여 억원을 투자해 신보령발전본부는 2022년까지 연간 18만톤, 보령발전본부는 2024년까지 연간 15만톤 규모 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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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은 지속가능한 물 선순환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연간 약4백만톤의 미이용 수자원 활용을 통해 보령댐 용수 사용을 대체해 충남 서부권 지역주민의 물 복지 향상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은 다양한 용수 절감 노력을 통해 가뭄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지속가능한 물 선순환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보령댐 물 공급의 혜택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