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공급 지연에 따라 국내 mRNA 백신 1~2차 접종 사이의 간격이 기존 4주에서 6주로 연장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9일 “모더나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mRNA 백신 접종간격을 불가피하게 한시적으로 6주까지 연장하여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이후 mRNA 2차 접종 대상자의 경우, 1차 접종일로부터 6주 후 2차 접종을 맞게 된다. 접종일정이 변경된 대상자는 이번 주 안에 개별 안내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접종 간격이 6주로 조정되는 가장 많은 대상은 50대 연령층”이라며 “사업장의 자체접종 대상자와 지자체 자율접종 2회차, 16일 이후 2차 접종이 시작되는 대부분의 대상자가 6주 적용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접종 간격 6주 조정은 9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며 “9월 말까지 전 국민 70%의 1차 접종 및 11월 말까지 2차 접종 완료 목표는 차질 없이 진행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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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접종 간격 연장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정 청장은 “독일은 6주, 영국은 8주, 캐나다는 16주의 접종간격을 유지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는 12주 범위 안에서 접종 간격을 조정하도록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접종 진행 중인 50대 연령층 ▲고3 학생 ▲ 고교 교직원과 ▲입영장병 ▲어린이집·유치원·초·중등 교직원 ▲기타 대입수험생 ▲18세~49세 연령층은 기존 접종 간격이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