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사고, 열상·뇌진탕에 치아손상까지..."안전모 필수”

연세강남세브란스 전동킥보드 사고 부상자 연구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08/09 08:42

전동 킥보드 사고 환자 절반가량이 피부가 찢겨지거나 뇌진탕, 치아 파열을 경험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와 보호장구 착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재영 교수팀은 2017년 1월~2020년 3월 전동 킥보드 사고 부상으로 응급진료센터를 찾은 256명(특히 머리뼈와 안면, 치아에 외상을 입은 125명 중심으로)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두개안면부 외상 종류별로는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56명, 44.8%)이 가장 흔했다. 이어 뇌진탕(49명, 39.2%)과 치아 손상(27명, 21.6%), 피부 벗겨짐(17명, 13.6%), 두개안면골절(16명, 12.8%) 순이었다.

전동킥보드 자료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두개안면부 외상 환자군의 성별은 남성이 76명(60.8%)으로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1명(40.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같은 사고에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안전장구 착용이 필히 선행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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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의원은 "전국적으로 공유 전동킥보드가 급증함에 따라 이용자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2019년 447건이었던 전동킥보드 사고가 2020년 897건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고 사망자도 8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난 만큼 공유 킥보드 사업자가 책임감을 갖고 헬멧 비치 의무화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며 공유킥보드 헬멧 비치 의무화법 추진 의사를 밝혔다.

전동킥보드 자료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현재 국내에는 뉴런모빌리티를 비롯해 하이킥 등이 자체 기술력 등을 활용해 안전모를 비치하고 있다. 하이킥 공유킥보드는 지난 6월부터 공유 킥보드에 스마트 락커가 적용된 헬멧을 부착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이달 출시되는 소독기능이 탑재 된 스마트 헬멧 케이스를 순차 설치 및 교체를 진행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