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 사고 환자 절반가량이 피부가 찢겨지거나 뇌진탕, 치아 파열을 경험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와 보호장구 착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재영 교수팀은 2017년 1월~2020년 3월 전동 킥보드 사고 부상으로 응급진료센터를 찾은 256명(특히 머리뼈와 안면, 치아에 외상을 입은 125명 중심으로)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두개안면부 외상 종류별로는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56명, 44.8%)이 가장 흔했다. 이어 뇌진탕(49명, 39.2%)과 치아 손상(27명, 21.6%), 피부 벗겨짐(17명, 13.6%), 두개안면골절(16명, 12.8%) 순이었다.
두개안면부 외상 환자군의 성별은 남성이 76명(60.8%)으로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1명(40.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같은 사고에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안전장구 착용이 필히 선행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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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의원은 "전국적으로 공유 전동킥보드가 급증함에 따라 이용자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2019년 447건이었던 전동킥보드 사고가 2020년 897건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고 사망자도 8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난 만큼 공유 킥보드 사업자가 책임감을 갖고 헬멧 비치 의무화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며 공유킥보드 헬멧 비치 의무화법 추진 의사를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뉴런모빌리티를 비롯해 하이킥 등이 자체 기술력 등을 활용해 안전모를 비치하고 있다. 하이킥 공유킥보드는 지난 6월부터 공유 킥보드에 스마트 락커가 적용된 헬멧을 부착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이달 출시되는 소독기능이 탑재 된 스마트 헬멧 케이스를 순차 설치 및 교체를 진행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