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거주 20대 남성이 병원에서 쓰러진 후 애플워치의 긴급 구조 요청으로 목숨을 건졌다.
8일(미국 현지시간) ABC에 따르면, 뉴욕 주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25세 남성 브랜든 슈나이더는 심한 복부 통증에 며칠간 시달렸다.
그는 지난 7월 12일 이 통증이 평소에 겪은 복통과 다르다는 판단에 아버지와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후 화장실에 들어가서 손을 씻다 그 자리에서 그대로 쓰러졌다.
브랜든 슈나이더는 "불과 몇 분 사이에 의식을 잃었고 바닥에 쓰러졌는지, 머리를 부딪혔는지도 몰랐다"고 밝혔다.
그가 쓰러지자 애플워치에 내장된 '넘어짐 감지' 기능이 작동했다. 45초간 그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자동으로 긴급 구조 요청이 아버지에게 전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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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컴퓨터 단층촬영) 결과 그는 두개골 골절, 뇌출혈 등 심각한 외상을 입었고 긴급 수술에 들어가 목숨을 건졌다. 그는 수술 후 4일 뒤 의식을 되찾았다.
브랜드 슈나이더는 "애플워치를 가지고 있다면 긴급 연락처를 설정하라. 내가 이 사고를 겪기 전에 왜 이 기능을 설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도 이를 설정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고 밝혔다.